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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씨양웅쌍린기 [玄氏兩熊雙麟記]
장편으로는 드물게 여러 이본(異本)이 있어 널리 유행했던 작품으로 보인다. 상서 현택지의 형제인 수문, 경문의 혼사 및 가정생활을 다루고 있다. 부부간의 불화와 그것이 해소되는 과정이 이야기의 줄거리를 형성하는데, 그 사이 군담이 가미되어 있다.
방종한 형 수문과 그를 거부하는 윤소저, 엄숙한 동생 경문과 그를 거부하는 주소저, 이 네 명의 남녀 주인공들이 선명한 성격적 대비를 이루고 있다. 이 작품은 상층 사대부 집안을 배경으로 수문과 경문의 가부장적 폭력을 고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위기에 빠진 남편을 위해서는 사력을 다해 구출하면서도 그의 동침 요구는 필사적으로 거부하는 주소저의 이중적 행동을 통해 전통 윤리를 훼손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가부장적 폭력을 거부하는 조선 후기 여인의 내면을 보여 주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현씨양웅쌍린기 [玄氏兩熊雙麟記] (두산백과)